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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Fast & Furious 6)

순도100% 오락영화.
아무 생각없이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으로 2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영화.

캐릭터들 모두가 너무 쿨해서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적도 친구도 애인도 모두모두 너무 쿨하다.
아주 가끔 찌질하거나 감상에 젖으려고 하지만 그것도 제한 시간 한 5초정도?

쿨내 쩔어ㅋㅋㅋ

러스트 앤 본 영화 리뷰

마리옹 꼬띠아르 때문인지
어떻게든 멜로로 홍보해야 관객이 들거란 단순한 생각 때문인지 몰겠지만
이 영화를 로맨스/멜로 영화로 포장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
영화 자체는 참 괜찮은데...

이성보다, 감성보다 언제나 몸이 앞서는 바닥 인생의 삶과 구원.
화면 구성이나 편집에서 보이는 프랑스 특유의 정서도 좋다.



하지만 다 필요없고,
마리옹..... ㅠㅠㅠㅠ
날 가져줘ㅠㅠㅠㅠ

Dear Zachary: A Letter To A Son About His Father, 2008 영화 리뷰



최근 몇 년간 본 다큐멘터리 중에 단연 최고!
아니 내 인생에서 본 다큐멘터리 중에서도 역대급이다.

작품을 본 지 며칠이 지났지만 그 떨림과 흥분이 아직도 느껴진다.

혹시나 잊어버릴까 작품 내용을 조금 자세히 여기 기록해둔다.

영화는 이야기의 화자이자 Filmmaker인 커트가 자신의 친구 앤드류를 지인들의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거의 모든 주변인들에게 정말 괜찮은 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앤드류는 이미 몇 년 전, 어느 공원에서 총으로 무참히 살해당한 인물이다.

그를 죽인 범인은 그의 연상인 여자친구, 쉐릴. 놀라운 점은 그 당시 쉐릴이 앤드류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는 사실.

영화감독을 꿈꾸는 영화 속 나레이터인 커트는 앞으로 태어날 그 아이를 위해, 아빠가 얼마나 멋진 인간인가를 보여주기 위해 영화 제작을 시작한다.
(제목인 dear Zachary 의 재커리는 그 아이의 이름).
그렇게 영화는 앤드류의 가족과 친척, 주변 사람들을 통해 앤드류를 추억함과 동시에 그를 살해한 쉐릴이라는 여자가 얼마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심각한지를 계속 보여준다.

한편 캐나다로 도주를 한 쉐릴을 미국으로 인도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 양국에서 법적인 절차로 오랜 시간을 끄는 사이 그녀는 Zachary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아이를 출생하고 아이는 앤드류의 부모에게 맡겨지며 쉐릴은 미국에서 체포된다.
 
하지만 그 후 쉐릴은 여러 번의 재판을 받게되고, 비록 살인이라는 죄목은 무겁지만
스스로 깊은 반성을 하고 있고 또한 자신의 아이를 돌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이유를 들어
6500만원 정도의 벌금과 사회 봉사 조건으로 가석방 조치를 받게 된다!!! 헐!

당연히 재커리는 앤드류 부모의 폼에서 벗어나 쉐릴이 돌보게 되는데,
누가봐도 제정신이 아닌 쉐릴에게 그 어린 아이를 맡겨야 한다는 사실에 불안한 앤드류 부모들은
여러가지 방법들을 통해 아이를 찾으려 하지만 법원은 쉐릴의 편을 들어준다.

영화는 이렇게 재커리의 양육권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지역 뉴스 한 꼭지를 보여준다.

쉐릴이라는 여자가 자신의 13개월 된 아이를 안은 채 바다에 뛰어들어 아이와 엄마 둘 다 즉사했다고......


앤드류의 부모는 결국 쉐릴이라는 여자에게 자신의 아들과 손자 모두를 빼앗기게 된 것이다.

영화감독인 커트는 이제 이 영화를 만드는 의미가 없어졌다며 자포자기 심정이 된다.

하지만, 앤드류의 아버지는 슬픔에 잠겨 허망하게 있지 않았다. 그는 쉐릴의 경우를 통해 본, 미 법원의 허술한 보석금 제도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며 자신의 스토리를 책으로 써 내게 되고, 커트 역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는 길이 결국 제 2의 재커리 사태를 막을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에 영화를 마무리하게 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고 떨리고 가슴 깊이 슬픔과 분노가 차오르는, 정말 엄청난 작품이다.

개인의 불행을 사회 구조적인 문제와 결부시키면서도 개인적인 감정들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가져가는 연출, 편집은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참고로 이 영화를 통해 들어오는 모든 수익은 보석금 제도 수정을 위한 운동 단체를 위해 쓰여진다고 한다.



오래오래 가슴에 남을 것 같은 명작.


최순덕 성령충만기 - 이기호 (2004) 책 리뷰



성석제 아저씨 뒤를 이을 것 같은, 화려한 이빨 까기의 향연, 이기호의 첫 소설집.

<갈팡질팡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가 그의 첫번째 소설집으로 알고 있다가 뒤늦게야 이 소설집을 알고 구입, 단숨에 읽었다.
 
정말 다양한 사회 계층의 이야기를 킥킥대면서 읽을 정도로 재미있게 보여주는데
역시 압권은 표제작인 <최순덕 성령충만기> 인 듯.

나중에 기억하기 위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책소개에서 가져와 본다. 

보도방의 대표 선수,
본드를 흡입하는 3류 연극 배우,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게 된 지하철 앵벌이,
머리칼에 기묘한 힘을 지닌 절에서 길러진 고아,
두 눈을 감으면 뒤통수 너머를 볼 수 있는 청년,
간첩 출몰과 함께 예비군 훈련에 소집된 사람들 사이로 끼어든 타지인,
기독교 광신도인 아내와 바바리맨이었던 남편,
소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과 함께 민통선에서 감자밭을 가꾸는 여자

정말 대다나다~  ㅎㅎ


테이크 쉘터(Take Shelter, 2011) 영화 리뷰



제프 니콜스의 작품이 국내 개봉되다니!
뒤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너무 반갑다.
부디 흥행에 성공해서 최신 작품인 <Mud>도 개봉해주길....

<샷건 스토리즈>로 이미 뚝심 연출이 뭔질 보여준 제프 니콜스.
이번에도 끝까지 밀어붙이는 그의 스타일은 그대로이다.


9.11과 카트리나 등으로 인해 현재 미국인들이 느끼는 삶의 공포 수준은 우리의 주인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

자연재해 뿐만 아니라, 불안한 고용 지표, 분통이 터지는 의료보험 제도, 평생 삶을 짓누르는 주택 담보 대출, 가족, 이웃과의 불신까지.....

현재 미국인들의 마음 속에 내재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불안감을 오일 비 (오일 비라니! 얼마나 적절한가!) 를 통해 보여주는 엄청난 작품이다.

<샷것 스토리즈>에 이어 이번에도 뭔가 터질 것 같이 불안불안하면서 결국 크게 터트리지는 못하는 캐릭터를 연기한 마이클 새넌의 연기도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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